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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원자력병원, 사이버나이프 국내 첫시술 성공

2002-06-11 조회수 1040

감마나이프에 이은 차세대 전신용 방사선 수술장비인 사이버나이프 국내 첫 시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원자력병원(원장 심윤상)은 10일 경련·발작 증세를 일으킨 후 전두 기저부에 뇌수막종이 발견됐지만 간기능 저하로 수술이 불가능했던 40대 남자환자를 선정, 국내 첫 시술을 시행해 성공했다.



신경외과 이창훈 과장은 "환자는 약 1시간 동안 CT나 MRI로 촬영하는 것처럼 고정틀을 쓰지 않고, 편안히 누운 채로 방사선 수술을 시행받았다"며 "쾌적하고 신속한 수술과정에 환자·의료진 모두 만족했으며, 환자는 오늘(11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나이프 시술대상 환자는 현재 6월말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며, 수술비용은 감마나이프를 크게 넘지 않는 400~900만원선으로 최종 결정됐다.



병원은 작년 12월 사이버나이프를 도입, 설치한 이래 지난달 Accuray社의 성능평가를 비롯,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의 안전검사를 통해 첫 시술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또 의료진은 첫 시술에 앞서 2천건 이상의 시술 실적을 보유한 美 스탠포드대학을 방문해 △전산화 치료계획 실습 △전신 방사선 수술을 위한 표적자(Fiducial marker)의 임상 시술방법 △위치 추적원리 등에 대한 최종교육을 받은 바 있다.



사이버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작은 원형의 방사선을 수십개 이상 조합, 목표 병변에 집중 조사해 병변을 괴사시키는 무혈 수술기법으로 로봇 팔에 장착된 선형가속기가 1,248개 방향에서 방사선을 조사하기 때문에 신체 어느 부위라도 손쉬운 치료가 가능하다.



또 최첨단 영상 유도기술을 활용해 1cm 이내의 움직임은 자동 조정하기 때문에 시·공간적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시술이 가능하며, 특히 감마나이프와 달리 전신 적용이 가능한 특성 때문에 차세대 방사선 수술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병원은 "사이버나이프는 뇌종양·척추부 신경계 종양·췌장암·간암·폐암·전립선암·혈관기형 및 삼차 신경통 등 전신 방사선 수술이 가능한 꿈의 장비"라며 "일단 두경부와 척추부에 한정해 시술을 진행하며, 적용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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