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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월간 헬스조선 '14. 9월호] 원자력병원 소개

2014-09-16 조회수 2451

'원자력병원' 50년 전부터 방사선 치료 주도 암 진료·연구 특화 병원

- 국내 최고 방사선 암 장비 모여 있어
- 수술·방사선치료 유기적 협진

 

암은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치료한다.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다. 이 중 방사선치료는 고가의 치료 장비와 그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하다. 국내에는 원자력병원에서 첨단 장비를 일찍부터 보유하고 방사선 암치료법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해서 임상치료에 적용한다. 원자력병원은 1963년 12월 방사선의학연구 및 임상진료에 특화한 방사선의학연구소로 출범했다. 그 후 1968년 방사선의학연구소 부속 암병원을 개원했고, 1973년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속 원자력병원으로 개편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원자력병원에서는 암은 물론 일반 종합병원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질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암의 경우 당연히 수술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방사선을 이용해 암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이 병원의 강점이다. 원자력병원은 개원 이래 당대의 최신 방사선 암치료장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왔다.

1963년 개원 당시 최첨단이던 코발트 치료기를 도입했다. 1984년에는 암 조기진단에 사용하는 의료용 방사선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사이클로트론을 역시 국내 최초로 들여왔다. 암세포가 있는 곳까지 방사선 동위원소를 방출해 미세 암까지 정확히 확인하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CT)도 2003년 원자력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가동했다.

2009년에는 방사선 암치료 장비 중 현재 가장 발전된 기기인 래피드아크를 도입했다. 래피드아크는 치료장비가 환자의 몸 주위를 360° 회전하면서 종양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방사선을 쏘아 치료하는 장비다. 기존 방사선 암치료법에 비해 치료시간과 입원기간이 크게 줄어들어 치료비용을 절감 할 수 있고, 합병증 발생도 줄어든다.

첨단 사이버나이프 국내 유일 보유


	원자력병원은 국내 최초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성공했다. 사이버나이프는 수술칼을 쓰지 않고 암세포를 제거해 ‘무혈수술’이라고도 불린다. 사이버나이프는 치료 전, 담당의가 치료 목표가 되는 종양의 크기와 형태 등을 파악해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원자력병원은 국내 최초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성공했다. 사이버나이프는 수술칼을 쓰지 않고 암세포를 제거해 ‘무혈수술’이라고도 불린다. 사이버나이프는 치료 전, 담당의가 치료 목표가 되는 종양의 크기와 형태 등을 파악해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사진제공=원자력병원)
 

원자력병원은 이같은 장비를 이용한 임상치료 역시 선도적으로 진행해 왔다. 일례로, 2002년 국내 최초의 사이버나이프 뇌수막종수술을 성공시켰다. 사이버나이프는 방사선을 수술칼처럼 쓰는 암치료법이다. 세밀한 방사선을 여러 방향에서 종양부위에 쏘아 환부 절개 없이 암세포를 파괴한다.

원자력병원은 이후 간암·폐암·췌장암 등을 사이버나이프로 치료해 왔으며, 지난 4월 3000건의 치료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2월에는 사이버나이프 2호기를 도입했는데, 이 기종은 기존 사이버나이프보다 치료시간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환자 호흡에 따라 조금씩 움직이는 종양의 위치 변화를 자동 추적하면서 파괴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훨씬 높다. 국내에는 원자력병원만이 유일하게 갖춘 장비다.

원자력병원은 한국원자력의학원 산하의 방사선의학연구소와 함께 방사선 의학 연구도 진행한다. 암 등 난치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료용 방사선동위원소 생산과 방사선의약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원자력병원 산부인과 유상영 과장은 지난 2009년 아시아 의료인으로는 최초로 미국부인종양학회에서 주관하는 방사선 항암요법에 관한 국제임상연구의 책임연구자로 선정됐다.
 


	원자력병원은 국내 최초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성공했다. 사이버나이프는 수술칼을 쓰지 않고 암세포를 제거해 ‘무혈수술’이라고도 불린다. 사이버나이프는 치료 전, 담당의가 치료 목표가 되는 종양의 크기와 형태 등을 파악해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원자력병원은 국내 최초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성공했다. 사이버나이프는 수술칼을 쓰지 않고 암세포를 제거해 ‘무혈수술’이라고도 불린다. 사이버나이프는 치료 전, 담당의가 치료 목표가 되는 종양의 크기와 형태 등을 파악해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사진제공=원자력병원)


암 종류별 18개 센터와 8개 특수센터에서 협진

올 8월 현재 97명의 암 전문의가 원자력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한다. 이 병원의 암 진료 시스템은 암 종류별로 18개 센터와 중입자치료센터·사이버나이프센터·방사선면역치료센터 등 8개 특수센터로 구성돼 있다. 각 센터는 5개 이상의 진료과 전문의가 모여 협진한다. 그중 임상진료와 관련 연구가 활발한 4개 센터를 소개한다.

[유방암센터] 2009년 개설된 이후 5000건이상의 유방암을 수술했다. 매년 연인원 2만 명 이상의 외래 환자를 보며, 700건 이상의 수술을 하고 있다. 센터장인 유방외과 노우철 과장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폐경 전유방암 환자의 호르몬 치료에 관한 임상연구를 책임지고 있다. 난치성 유방암 환자에 대한 새로운 표적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갑상선암센터] 원자력병원의 갑상선암수술은 이비인후과가 담당한다. 갑상선암수술 후 받아야 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치료실이 부족한 형편인데, 원자력병원 갑상선암센터는 국내 병원 중 최다인 12병상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병실을 가동해 오래 대기하지 않아도 된다.

[자궁·난소암센터] 자궁경부암 방사선 치료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했다. 재발·전이한 자궁경부암은 사이버나이프, 래피드아크등의 방사선치료를 통해 여러 군데에 퍼진 암을 제거하는 공격적 치료를 시행한다. 자궁경부암의 항암치료 방법을 개선해 완치율을 10%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에대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골연부종양센터] 원자력병원은 뼈 및 관련 부위에 생기는 양성·악성 종양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치료한 병원이다. 골육종1500건, 골연부종양 5000건을 치료했다. 이런 치료 성과는 국제 의학지에 소개되고있다. 이 센터 의료진이 골종양 임상사례를 종합 분석해 펴낸 영문 교과서는 해외 의료기관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암 전문의가 직접 암 종합검진해 줘

원자력병원은 암의 조기발견을 위해 종합 암 검진센터를 개설·운영한다.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 중 프리미엄검진은 암 전문의가 환자와 직접 마주 보면서 검진과 상담까지 진행한다. 검사받는 사람의 과거 병력과 현재 건강상태 등을 암전문의가 직접 문진해서 암 가능성을 살펴본 뒤에 검진을 한다.

표준검진, 추가검진, 선택검진 세 가지로 나뉘는데, 선택검진은 폐암·유방암·자궁난소암 등을 선택해서 검사할 수 있다. 표준검진을 받지 않고 해당 암에 걸렸는지만 알고 싶으면 선택검진만 따로 받을 수도 있다.
 


	원자력병원 호스피스팀은 환자의 이발·목욕 뿐만 아니라 웃음요법, 아로마용법 등을 시행해 암 환자의 정서를 안정시킨다.
원자력병원 호스피스팀은 환자의 이발·목욕 뿐만 아니라 웃음요법, 아로마용법 등을 시행해 암 환자의 정서를 안정시킨다.(사진제공=원자력병원)


호스피스 제도도 충실

원자력병원은 말기 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제도를 잘 갖추고 있다.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완화케어팀이 호스피스 진료를 담당한다. 이들과 함께 자원봉사자와 전문치료사들이 웃음요법, 아로마요법 등으로 인생을 정리하는 단계를 맞은 암환자의 정서를 안정시켜 준다. 호스피스병동이 따로 있지만, 병상 수는 여유있는 편이 아니어서, 혈액종양내과 병동 등을 일부 공유한다.

호스피스병동이 아닌 혈액종양내과병동에 있는 호스피스 환자는 완화케어팀과 자원봉사자가 병실에 찾아가서 대상 환자를 돌본다.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1년 이상 한 사람이 원자력병원에서 진료받으면 비용의 10%를 감면해 준다.

월간헬스조선 9월호(106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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